호스텔 체크아웃 하고 나와서 빠르게 우버를 타고 쉐어 하우스 도착!
독방에 욕실 화장실 전부 혼자 냉장고도 혼자 쓰기... 나 너무 행복해.. 퍼스여서 가능한 거겠지?
울월스 구경할 때마다 눈에 밟혔던 로스트 치킨인데 냄새날까 봐 호스텔에서 못 먹다가 드디어 먹어본다.
사진에는 되게 비둘기처럼 나왔는데 되게 큼.
내가 코스트코 로스트치킨도 먹어봤는데 진짜 6배 정도 더 맛있다.
코스트코는 닭가슴살 쪽은 그래도 뻑뻑한데 이건 닭가슴살도 엄청 부드럽다.
마치 압력밥솥으로 푹 고아서 만든 것 같다랄까? 살 발라내고 삼계탕 만들어 먹도될정도
드디어 건강한 단백질 섭취를 하는구나... 휴
12.5불짜리를 무려 반값에!!! 이 맛에 울월스 간다니까?
한국 돈으로 오천얼마에 저 큰 치킨을 겟 한 거다.
한 것도 없는데 멍 투성이임. 내가 호스텔에서 새벽에 잠 안 오니까 맨날 노트북 들고 새벽까지 컴퓨터 하다가
불 다 꺼져있을 때 방 조심스럽게 들어가면 보이지가 않고 조용히 해야 되니까 조심스럽게 걷다가 침대에 부딪힌 자국들임.
가방... 호주 워홀오기 바로 직전에 쿠팡에서 산 가방인데... 앞부분이 다 찢겨서 실밥들이 자꾸 훨훨 날리길래
특단의 조치로 수술 시작.
음... 수술... 성공적입니다.
왼쪽라인이 정상 라인인데 오른쪽부터 꿰매다가 점점 밑으로 내려옴.
오늘 주말마다 열리는 마켓이 열린 데서 열차 기다리는 중인데 바로 뒤 돌아보니까 열차가 이미 와있더라..ㅎ
마켓 가는 길인데 오늘 하늘이 진짜 환상적으로 이뻐서 한 컷...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이다.
이 건물이 마켓인데 안에 들어가면 여러 상점들이 자리 잡고 있음. 사실 볼 거는 딱히 없다.
너무 목말라서 슬러쉬 한 잔....
호주가 음식값은 비싼데 음료값은 걍 한국하고 비슷한 듯. 6~8천 원 한다.
자 호주 물가를 다시 머리에 박아 넣기 위해 사본 쿠키.
맛 대가리 하나도 없는데 8불
대략 7 천얼마다. ㅅㅂ... 울월스 3천 원이면 초코칩쿠키 겁나 큰 거 5개짜리 한통 사는데
마켓 둘러보는 게 빨리 끝나서 대충 수박 한팩 사서 바다 가서 먹으려고 가는 중.
예뻐서 찍고 보니까 호텔이더라. 너무 예뻤음.
이 동네 자체가 바다랑 붙어있는 동네라 진짜 휴양지 느낌 났음.
이렇게 관람차도 갑자기 떡하니 있고요.
되게 이쁜데 되게 빠르게 돌아간다. 그리고 타는 사람이 없음..ㅋㅋ
좀 걷다 보면 이렇게 새파란 바다가 촤아아아악~~~. 사진에 아무 효과도 안 줬다.
진짜 너~~ 무 이뻤다. 날씨가 진짜 미쳤다.
아니 이게 그냥 대중교통으로 올 수 있는 거냐고... 바다란 게 그런 거냐고.
마켓에서 산 수박. 이게 3불 밖에 안 한다...
맛은 진짜 한국 수박이랑 똑같음. 맛있고 씨도하나도 없다. 또 먹고 싶음.
해변에 파라솔 두고 테이블 하고 의자도 되게 많은데 한국이었으면 이거 다 돈 내고 앉아야 되는데.. 여긴 그런 거 없음
바다가 워낙 많아서 앉을자리 없는 것도 아니고 여유롭다.
근데 그냥 우리는 그늘진 모래 위에 돗자리 깔고 앉았음.
수박 다 먹고 누워서 하늘하고 바다보기~ 파도치는 소리 들으면서 햇빛을 쨍쩅한데 그늘진 곳이라 엄청 시원하게 바람 불어서 잠이 그냥 쏟아져서 한 시간 정도 누워있었다.
다들 그냥 편하게 수건 같은 거 한 장 챙겨서 해변에 누워있거나 바다에 들어가거나 여유롭게 휴가를 즐긴다.
한국에서처럼 맘먹고 오는 휴가가 아니라 진짜 그냥 자전거 타고 아니면 차로 2~30분이면 오는 동네 해변 같은 느낌
이게 행복이구나 싶었다... 다들 호주에 남아있고 싶어 하는 이유를 알겠다.
근데 난 한국이 더 좋긴 해..ㅎ
호주 오기 전부터 호주 마라탕이 그렇게 맛있다고 얘기를 들어서 꼭 먹어보고 싶었다.
드디어 오늘 가봤는데 진짜 호주가 외식은 거지같이 비싼데 마라탕만큼은 한국보다 혜자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재료마다 가격 측정이 아니라 오직 무게로만 가격을 따진다는 거....
한국은 중국당면 면 한 개당 천 원~이천 원 추가 꼬치 3개 들어있는 거 2천 원 고기 5~6000원 이래서
진짜 맛있게 먹고 싶은 거 다 넣고 시키면 2만 원 그냥 넘는다.
난 그래서 한국에서 그냥 저렴한 두부들만 잔뜩 넣어서 먹는 거 좋아했음...
여긴 고기? 그냥 다 넣어 해산물 그냥 다 넣어... 피쉬볼? 종류 한 10가지는 넘음.
뭘 넣어도 무게로 따진다.
마라탕 재료도 한국보다 2배 더 많은 듯하다.
근데 아까 슬러쉬도 먹고 수박도 먹은 상태라 배가 그렇게 안고팠다.
피쉬볼과 중국당면 잔뜩 넣어서 시킨 마라탕....
피쉬볼 깨물면 안에 날치알 들어있는 것도 있고 그냥 신기하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이렇게 해도 20불이었나? 한국보다 재료도 더 다양하고 먹고 싶은 거 잔뜩 넣어도 가격은 무게로 치니까
진짜 혜자 그 자체다.
국물맛은 좀 더 짠맛이 강한데 맛있었다. 솔직히 밥 부르는 맛이었어...
마라탕은 앞으로 자주 먹을 듯.
아 근데 여기는 물 따로 사야 됨 ㅋ.. 마라탕 먹을 때마다 음료 같은 거 하나 준비해서 가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먹고 마트 구경 좀 하고 얼음 트레이랑, 샤워볼 사서 집 왔는데
가방에 꽂아놨던 선글라스가 없어졌다...
원래는 보통 안 흘리게 안쪽에 넣어 두는데 오늘은 그냥 옆구리에다 넣어봐야지 했다가 가방 막 이리저리 다루면서
빠진 듯....ㅅㅂ......... 여기 선글라스 없으면 안 되는데.... 2만 원 주고 산 건데 여기서 10만 원 주고 또 사게 생겼다.
아주 그냥 잘한다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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